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라벤더

송정희2018.03.18 19:41조회 수 16댓글 2

    • 글자 크기

 라벤더

 

꽃대가 다섯개의 꽃을 피운 라벤더 입양

희끗희끗 솜털투성이릐 가늘고 짧은 잎들이 날 반긴다

홈디포 원예섹션 앞 넓은 나무마루에 놓인 수백개의 화분중에 내게로 온 놈

기쁘기 그지 없다

집에 오자마자 모아 두었던 빗물을 흠뻑주고 예쁜 받침대에 올려 햇빛속에 둔다

저녁엔 내방 침대옆 간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야지

벌써 잠이 잘 올것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온다

금세 어디선가 날아 온 왕벌 한마리가 나의 라벤더를 희롱한다

그래 실컷 사랑해주렴

하나 더 사올걸 그랬나 후회가 된다

아니지 노욕이 무섭다던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사람에게 상처받고

    자연으로부터 치유받고...


    사실은 그리 건강한 처세술은 아닌듯해도

    섬세한 촉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라도 치유하고 살아야겠지요,


    오늘 당신은 일일 '홈디포 세일즈 메니져'

    나로 하여금 라벤더 화분을 사고 싶게 만들었으므로 ㅎㅎ

  • 송정희글쓴이
    2018.3.18 21: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아침 LA휫니스에서 운동하고 옆 건물인 크로거에서 꽃 피지 않은 라벤더 하나 더 샀어요.

    꽃이 없어서인지 엄청 싸더라구요$3.99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16 오늘도 2020.01.04 14
715 오늘도 2019.08.09 16
714 오늘도 2019.12.18 15
713 오늘같은 날 2017.06.06 23
712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31
711 오늘 나는 2020.02.27 32
710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22
709 오늘1 2017.06.18 30
708 오늘 2019.12.19 14
707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706 옛집의 다락방 2018.05.31 12
705 옛동무1 2018.01.03 16
704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25
703 옆집마당의 수선화 2018.03.03 11
702 영화"노인들" 2019.08.22 29
701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6
700 염색 2019.01.20 14
699 열무국수 2018.07.07 14
698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44
697 역사속으로 되돌려 보낸 5월1 2019.06.02 20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