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
눈뜨자마자 습관으로 침대에서 혈압을 재고
방밖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와
에보니의 배설물을 치우고 새밥을 주고 나면 그제서야 잠이 확 깬다
차고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안개비가 촉촉하다
어제 심은 고추씨에 싹이 나왔을리 만무하지만 인사차 정원으로 가본다
작년에 떨어진 들깨씨가 벌써 이끼처럼 파랗게 떡잎이 올라왔다
반사적으로 입속에 침이 고이고 난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이제 운동하러 LA휫니스에 갈 시간
가끔은 이런 내가 로봇이 아닌가싶다
요즘 로봇이 아니야라는 드라마도 있던데....
나의 졸작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이제 운동하러 출 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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