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안개비

송정희2018.02.20 10:03조회 수 19댓글 1

    • 글자 크기

안개비

 

눈뜨자마자 습관으로 침대에서 혈압을 재고

방밖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와

에보니의 배설물을 치우고 새밥을 주고 나면 그제서야 잠이 확 깬다

차고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안개비가 촉촉하다

어제 심은 고추씨에 싹이 나왔을리 만무하지만 인사차 정원으로 가본다

작년에 떨어진 들깨씨가 벌써 이끼처럼 파랗게 떡잎이 올라왔다

반사적으로 입속에 침이 고이고 난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이제 운동하러 LA휫니스에 갈 시간

가끔은 이런 내가 로봇이 아닌가싶다

요즘 로봇이 아니야라는 드라마도 있던데....

나의 졸작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리며

이제 운동하러 출 바 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56 오늘의 소확행(1월28일) 2020.01.29 23
755 포롱이의 시선 2020.01.10 23
754 나의 아침 2020.01.09 23
753 대박 2020.01.04 23
752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23
751 목숨 2020.01.02 23
750 기계치 2019.12.28 23
749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23
748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23
747 아 여름이여 2019.08.20 23
746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23
745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23
744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3
743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23
742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3
741 행운 2019.05.11 23
740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3
739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3
738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3
737 해거름에 2019.01.28 2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