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서머 타임

송정희2017.03.21 14:38조회 수 24댓글 1

    • 글자 크기

서머 타임

 

일광절약시간 시작으로 한시간 앞으로 갔을 뿐인데

몸이 바뀐시간을 기억해내지 못해

새벽운동을 못 가네

 

대기권 너머 떠있는 위성이 몇갠데

난 청동기시대쯤에 살고 있는듯하네

애들이 아이폰은 선물해줘도 난 만분의 일도 활용못하니

 

말못하는 나의 고양이 에보니가

나보다 더 영리하면 어쩌나

화들짝 놀라 사래가 들려

기도로 흘러들어간 물을 기침으로 뱉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오후

 

그래도 일광절약시간이 뒤로 갔을때의

느긋함을 떠올려

그때의 여유로움을 몸이 기억해내며

다음주부터는 다시 새벽운동을 가야지 다짐하네

    • 글자 크기
새의 언어 (by 송정희) 우울한 아침

댓글 달기

댓글 1
  • 그렇잖아도

    '일광..제도'에 대해 폐지 의견도 있나봐요.

    개인적으로

    일년에 두번

    시계를 당겼다 늘렸다 하며

    따분하고 기계같은 삶에

    아나로그를 도입하는 듯해 즐기는 편이예요.


    오늘은 햇살이 화사해

    님의 베이비 레몬트리가 좋아할 듯....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서머 타임1 2017.03.21 24
775 우울한 아침 2017.03.03 24
774 산행 (18) 2016.10.27 24
773 나의 어머니 (11) 2016.10.20 24
772 산행 (10) 2016.10.20 24
771 자화상 (3) 2016.10.20 24
770 부정맥 (5) 2016.10.10 24
769 큰아이 2016.10.10 24
768 불륜 2016.10.10 24
767 나의 어머니 (5) 2016.10.10 24
766 어느 노부부 (1) 2016.10.10 24
765 겨울 뎐1 2020.01.29 23
764 오늘의 소확행(1월28일) 2020.01.29 23
763 포롱이의 시선 2020.01.10 23
762 나의 아침 2020.01.09 23
761 대박 2020.01.04 23
760 목숨 2020.01.02 23
759 기계치 2019.12.28 23
758 김밥싸는 아침 2019.12.20 23
757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2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