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들 (3)

Jenny2016.11.01 20:2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76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375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22
374 개 산책 2019.01.18 22
373 해거름에 2019.01.28 22
372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371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370 사는것 2019.04.26 22
369 가족여행 마치는 날(토요일) 2019.06.09 22
368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2
367 베이즐향 2019.08.01 22
366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365 아 여름이여 2019.08.20 22
364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22
363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2
362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22
361 어머나 44*F 2019.10.17 22
360 이른아침 산책 2019.11.08 22
359 오늘의 소확행(12월4일) 2019.12.06 22
358 이 가을의 끝을 잡고 2019.12.15 22
357 오늘의 소확행(12월16일) 2019.12.18 22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