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도
여전히 안개비가 자욱히 내리는 아침
데미안의 단단한 알속처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나의 작은 세계
적당히 타협하며 매순간을 연명한다
안개비가 내리는 바깥은 넓은 호수가 된다
그 호수위에 작은 배 띄어 마음만 넓은 호수 위를 유영한다
거울같은 청명한 물빛과 하늘
주문을 걸어본다
마음만 말고 몸도 그곳에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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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아침기도
여전히 안개비가 자욱히 내리는 아침
데미안의 단단한 알속처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나의 작은 세계
적당히 타협하며 매순간을 연명한다
안개비가 내리는 바깥은 넓은 호수가 된다
그 호수위에 작은 배 띄어 마음만 넓은 호수 위를 유영한다
거울같은 청명한 물빛과 하늘
주문을 걸어본다
마음만 말고 몸도 그곳에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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