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밤이 오는 그림

송정희2019.08.09 21:31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밤이 오는 그림

 

서산에 기우는 마지막 노을이

먼바다처럼 아름다운 저녁

야트막한 구름은 먼바다의 떠다니는 섬

손을 길게 뻗으면 닿을듯해

기지개 켜듯 몸을 번쩍 일으켜봐도

어림 반푼어치

고운 여배우의 붉은 입술같은 노을이 깊어가고

푸르스름 어둠이 내린다

이내 어둠이 그 붉은 입술을 삼키고 먼바다가 사라진다

내 노을. 내 바다. 그 붉은 입술

내일 이맘때 다시 보자 노을이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어머니와 커피2 2017.04.30 1395
1095 하루의 끝 2018.04.13 540
1094 어느 노부부 (3) 2016.10.10 208
1093 잎꽂이 2018.08.27 173
1092 선물 2019.07.18 166
1091 약속들 2017.04.05 164
1090 조용한 오전 2020.02.01 145
1089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35
1088 1 2017.01.07 129
1087 세월 2016.11.01 113
1086 부정맥 (4) 2016.10.10 110
1085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108
1084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103
1083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 2019.02.16 102
1082 3단짜리 조립식 책장1 2017.02.08 100
1081 새벽비 2017.02.15 98
1080 작은 오븐 2017.02.12 95
1079 땅콩국수 2016.10.27 93
1078 브라질리안 넛 2017.06.07 90
1077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8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