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염색

송정희2019.01.20 09:27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염색

 

한달에 한번 짙은 갈색으로 앞머리와 귀밑머리에 꽃물을 들인다

그것도 귀챦아 이번엔 세달이나 건너 뛰었다

잠깐이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월요일엔 머리 퍼머도 해야해서

오늘 아침 염색을 한다

나이들며 더 깔끔해야 하는데 몸따로 마음 따로

엄마를 닮아 그나마 흰머리가 없는 편이다

십년을 줄풍으로 누워 계시던 외할머니

나중엔 머리를 빡빡 밀어 드렸는데

신기하게 검은 머리카락이 나더이다

알 수 없는게 인생인가 보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사막에 꽃이피면 2018.08.21 16
395 오늘의 소확행(8,15) 2018.08.16 16
394 미스트 2018.08.13 16
393 소포 2018.08.02 16
392 저녁비 2018.07.23 16
391 칠순의 검은띠 2018.06.26 16
390 분꽃 2018.06.25 16
389 시우야 2018.06.20 16
388 외삼촌 2018.06.13 16
387 라벤더2 2018.03.18 16
386 뽀그리를 하고 2018.03.14 16
385 올봄엔1 2018.03.12 16
384 알렉스를 추억하다(2) 2018.03.12 16
383 후회 2018.02.28 16
382 어머니의 기억(4) 2018.01.05 16
381 옛동무1 2018.01.03 16
380 비,종일 비 2017.06.20 16
379 그 아이 2017.06.02 16
378 처음 만난 새 2017.05.19 16
377 집근처의 토네이도 (시) 2017.05.05 1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