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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4총사의 점심모임

송정희2018.11.14 08:50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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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총사의 점심모임

 

오늘은 가을맞이 점심모임이다

명지는 바빠서 못오고 진선이와 켈리는 제시간에 왔다

난 아침부터 멸치육수를 만들고

오늘의 메뉴는 잔치국수

고명으로 애호박과 가지 그리고 신김치를 볶았다

진선이는 미리와서 피아노 렛슨을 먼저 받고

난 켈리가 도착후 소면을 삶는다

흰 도자기 국그릇에 면을 담고 육수를 부어주면

각자 고명을 식성에 따라 올려 놓는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뿌려주면 끝

고명에 간이 되어 양념장은 필요없다

배가 고팠는지 말도 없이 국수만 후루룩먹는다

식사가 끝나고 연하게 블랙커피를 타서 마신다

본격 수다심매경이다

주제도 없이 이런저런 얘기로 오후 2시가 되었다

아이들 때문에 먼저 일어서는 진선이

싸준 나박김치를 두고가서 뒤쫒아 나가 차안에 넣어주며

 주는것도 목챙겨가냐고 한마디 하고 들어온다

난 켈리와 둘이서도 즐겁다

우린 책이야기,영화와 드라마이야기를 한다

켈리의 강추 도서" Every Breath"

켈리의 강추 프로" 헤일리의 이메이징 스피킹"

내가 켈리에게 강추 프로"문명과 수학"

그렇게 수다를 떨고서야 켈리가 돌아가고

난 설거지를 하며 내 소박한 밥상에 감동하며 행복해하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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