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9월이 오는 길목에서

송정희2018.08.26 15:40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9월이 오는 길목에서

 

팔월이 아직 남아있는 더위를 쏟아내며

떠나지 않으려 발악을 하지만

9월이 근엄하게 뒷짐을 지고 나타난다

 

계란을 부화시키고 옥수수 알갱이를 팝콘으로 만든 이번 여름은

기록으로 남을것이다

 

길지 않을 가을을 데리고 오는 9

시인들은 이 가을에 또 얼마나 많은 시를 쓰려나

 

9월이 오는 길목에 나도 마중을 나간다

일년만에 보는 9월은 또 내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나

 

탈것같은 대지가 식어가며 곡식은 낱알을 여물고

과일는 단맛을 더하며 나도 세월을 한겹 입는다

이 가을에도 나의 노모는 친구분들과 단풍 철엽을 계획하시길 바라며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6 추락 2016.10.10 22
295 어느 노부부 (4) 2016.10.10 22
294 꿈, 소원 2016.10.20 22
293 산행 (18) 2016.10.27 22
292 나의 어머니(15) 2016.11.01 22
291 작은 뽕나무 공원 2016.11.22 22
290 새해 소망 2017.01.10 22
289 조간신문1 2017.02.07 22
288 겨울의 흔적 2017.03.03 22
287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2
286 이웃집 여자들1 2017.04.26 22
285 어머니와 약주1 2017.05.06 22
284 옥반지 2017.05.20 22
283 배초향 2017.06.02 22
282 오늘같은 날 2017.06.06 22
281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2
280 첫눈이 오면 2018.01.01 22
279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2
278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277 새 집2 2018.10.03 2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