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는 꽃

송정희2018.08.03 07:5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96 새 호접란 2019.03.24 16
495 새 집2 2018.10.03 22
494 상강이다 오늘이 2019.10.24 11
493 삼월엔 2019.03.01 19
492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3
491 삼시세끼1 2017.08.27 25
490 삶은밤 2018.01.05 17
489 2019.05.13 23
488 살아온 이유 2019.08.22 17
487 살다보니1 2019.09.02 18
486 살다 고단해지면 2018.12.12 15
485 산행(12) 2016.10.27 7
484 산행 (9) 2016.10.20 19
483 산행 (8) 2016.10.20 13
482 산행 (7) 2016.10.20 11
481 산행 (6) 2016.10.20 10
480 산행 (5) 2016.10.20 7
479 산행 (4) 2016.10.20 15
478 산행 (3) 2016.10.20 8
477 산행 (20) 2016.11.01 7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