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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물결처럼

송정희2018.07.17 08:53조회 수 1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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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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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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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하루 중 어느 시점, 어느 것에서 이 시상을 얻으셨는지

    글이 아름답고 로맨틱하며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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