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빈뇨

송정희2018.07.16 08:28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빈뇨

 

어제 뭘먹었나, 약때문인가

거의 한시간 마다 일어나 소변을 보러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밤새

그러니 무슨 잠인들 푹 잤을까

그 와중에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까지 등장해

한손엔 바퀴약과 한손엔 파리채를 휘둘러야했다

가끔 시달리는 빈뇨

어젠 물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보다

그나마 가끔이니 다행이지 않은가

퀭한 얼굴로 평소보다 두시간이나 늦게 기상

거울을 보니 팔순 나의 노모가 그안에 있네

잘먹고 잘자야 한다는게 나이드니 실감이 난다

그 사이에도 잠시 달달한 꿈을 꾸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56 가을 하늘 2017.10.16 17
455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454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453 아침일과 2017.08.21 17
452 나의 수욜 2017.08.16 17
451 뒷뜰의 새와 나 2017.06.07 17
450 부론 할머니 2017.06.05 17
449 방안의 미나리 2017.06.02 17
448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7
447 수다맨 2017.05.12 17
446 집근처의 토네이도1 2017.05.05 17
445 쑥개떡 2017.05.03 17
444 어머니의 소포1 2017.04.21 17
443 어느 여배우의 죽음 2017.04.20 17
442 오후에 내리는 비 2017.04.19 17
441 실수 2017.04.18 17
440 세상의 이치2 2017.04.14 17
439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7
438 수필: 수영장의 풍경 2016.11.30 17
437 보경이네 (11) 2016.11.01 17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