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봉숭아꽃

송정희2018.07.14 12:53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봉숭아 꽃

 

작년에 피었던곳에 씨가 떨어져 작년보다 더 많이 핀 봉숭아꽃

핏물같은 꽃잎을 현관입구에 다 떨구고도 당당하다

뿌리고 거두지 않아도 제 할것 다하는 봉숭아가 대단해 보이는 아침이다

파란잎을 한장 따서 손으로 비벼 코에 대본다

옛 어릴적 동네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저녁 늦도록 놀고있던 나와 동생을 부르는 엄마와 할머니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 봉숭아꽃은 고향이구나

비릿한 풋내에서 풍기는 내 동심의 향기

봉숭아 핏빛꽃잎은 타임머신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6 고단한 삶 2020.02.28 36
95 부정맥 (2)1 2016.10.10 37
94 선물 2016.11.15 37
93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7
92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7
91 나의 새 식탁2 2017.06.21 37
90 배롱나무꽃1 2017.08.18 37
89 치과에서2 2016.10.20 38
88 비오는 아침 2020.02.12 38
87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8
86 아침인사 2020.02.29 38
85 통역이 필요한 아침1 2017.07.19 39
84 십년뒤에도1 2020.02.02 39
83 보경이네 (12) 2016.11.01 40
82 오늘의 마지막 햇살1 2018.03.23 40
81 비내리는 밤에1 2019.08.27 40
80 비의 콘서트3 2020.02.05 40
79 나의 어머니 (4) 2016.10.10 41
78 레몬씨앗(2) 2017.03.31 41
77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4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