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정갱이의 혹

송정희2018.05.21 09:45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정갱이의 혹

 

주방 구석에 놓여있던 항아리에 부딪혀 오른족 정갱이 중간쯤에 혹이 생겼다

처음엔 너무 아팠는데 다른일에 정신없어 한참만에 보니

탁구공 반만한 혹이 생겼다

딱히 아프진 않은데 모양이 흉햐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작아지는 혹

다니는 병원에 연락해보니 내가 복용하는 피 묽게 하는 약 때문에 출혈이 되었고 더디 흡수가 되는것 같으니 외과를 가보는것도 괜챦을것 같다는,

하룻밤 자고 나니 훨씬 혹이 줄어들고 아프지도 않았다

그렇게 미련하게 일주일이 지났다,

어제부터 정갱이혹 부위에 열감이 느껴진다

급히 집근처의 가정의학과를 찾았다.

다행히 엑스레이는 안 찍어도 될것같다며 염증은 아니라고 하신다.

항생제를 처방해 쥐며 건드리지 말고 터지지 않게 하라고 신신당부하시는 선생님.

점차 가라앉는 중이라고.

자세히 보니 안족 복숭아뼈 주위까지 가지색으로 멍이 들어있었다.

아하.아프면서 늙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자화상 (1) 2016.10.20 31
175 왜 그러셨어요 2016.11.08 31
174 레몬수 한잔 2017.03.03 31
173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31
172 광복절 영화1 2017.08.18 31
171 김선생님 2017.09.09 31
170 2월 월례회를 마치고1 2018.02.19 31
169 알렉스를 추억하다(1)2 2018.03.09 31
168 가슴 서늘한 헤어짐1 2019.01.31 31
167 뚝배기잔에 마시는 커피1 2019.05.03 31
166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31
165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31
164 무상 2019.10.24 31
163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31
162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2
161 보경이네 (4) 2016.10.20 32
160 멀찌감치 2016.11.15 32
159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32
158 족욕2 2017.05.01 32
157 달님 2017.06.10 32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