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난 두달

송정희2017.10.16 12:37조회 수 30댓글 2

    • 글자 크기

지난 두달

 

나무관속에 누운듯 답답했다

누워 손을 배위로 올리는것도 가슴위로 올리는것도 힘들었다

내의지로 사는게 아니더라

그걸 모르고 오십을 넘게 살았으니 이리도 어리석다

링거를 맞으며 한방울씩 수액이 내 정맥을 타고 내 속으로 들어가

나를 또 하루 살게 하고

자는듯 눈을 감으며 매순간 작별을 했다

내가 살았던것이 축복이었음을 감사하며

평생을 연습하며 살지 않았던가

음악을 운동을

혹시 죽음도 연습이 필요하던가

피식 웃음이 나는걸 보니 그건 아닌가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56 오이꽃2 2017.05.02 33
955 530 2017.04.11 33
954 수필: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33
953 오늘(2월17일) 만난 기적 2020.02.18 32
952 회복 2020.02.18 32
951 오늘의 소확행(1월20일) 2020.01.21 32
950 걷는 이유 2019.11.29 32
949 Fort Yargo State Park 2019.04.08 32
948 낯 혼술1 2019.03.21 32
947 새살짜리 나의 레몬 트리 2018.07.18 32
946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945 가는 여름1 2017.08.17 32
944 필연2 2017.06.14 32
943 달님 2017.06.10 32
942 족욕2 2017.05.01 32
941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1 2017.01.07 32
940 멀찌감치 2016.11.15 32
939 보경이네 (4) 2016.10.20 32
938 나의 어머니 (2) 2016.10.10 32
937 이제는 2020.03.10 31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