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삼시세끼

송정희2017.08.27 19:12조회 수 27댓글 1

    • 글자 크기

삼시세끼

 

가을날씨를 실감하며 일어나

교회 갈 준비를 한다

어제밤 허기를 때우던 백도 몇조각이 남아

그것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교회를 마치고 한국마트에서 김밥 두줄 포장해놓은것을  사서

집에 도착해 손만 씻고 한줄을 선채로 먹는다

나의 소중한 점심식사

이렇게 오늘 두끼를 해결한다

 

저녁예배 마치고 LA 휫니스에서 운동을 가볍게 마치고

가뿐한 기분으로 집에온다

낮에 먹다 남긴 김밥한줄

꼭꼭씹어 김밥한개 물 한모금

병아리처럼 천정을 올려다보며 물을 삼킨다

 

어제의 고단했던 노동의 댓가로 편히 쉰 오늘

이렇게 감사히 세끼를 찾아 먹고

지난 한주를 되짚어본다

계획대로 안된것은 무엇인가

이번주에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일기예보에 이번주는 흐리고 비가 올 지도 모른단다

그럼 우선 운전을 조심해야하고

나의 소중한 삼시세기 덕분에 또 열심히 살아보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줄리아님의 세끼가 부실해서 염려되네요.

    가끔씩은 왕비처럼 드시는 날도 있죠?


    아침 선선한 바람이

    세월무상, 어머니, 친구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오늘도 홧팅!!!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시월이다1 2019.10.04 30
915 영화"노인들" 2019.08.22 30
914 아쉬움 2019.07.15 30
913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30
912 지난 두달2 2017.10.16 30
911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7.09.10 30
910 에스페란토2 2017.08.24 30
909 마지막 포도의 희망1 2017.07.27 30
908 또 오늘1 2017.05.09 30
907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30
906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9
905 노모의 슬픔 2020.01.10 29
904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9
903 2019.03.13 29
902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9
901 나의 아들 (2) 2016.11.01 29
900 바람의 세상 2020.03.07 28
899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8
898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8
897 꿈속에서 2020.01.06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