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큰 아들은 물건 납품일 빠듯해
가야 한다고 했고,
작은 아들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제발 약을 제 때 드시라고 채근했다.
셋째 아들은 시차 적응이 안된다며
박카스를 두병 째 마셨고,
손수건으로 코를 훌쩍 거리던
딸은 김치 절여놓은 것 숨 너무 죽겠다며
안절부절했다.
더듬 더듬
틀니를 찾아 끼운 어미는
"어서들 가봐라 난 괜찮다"
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02 | 미역국16 | 2022.01.23 | 64 |
201 | 처음 뵙겠습니다15 | 2022.01.24 | 67 |
200 | 가랭이 별곡15 | 2022.02.06 | 79 |
199 | 별이 빛나는 밤에15 | 2022.01.19 | 66 |
198 | 옆 집 피식이14 | 2022.03.13 | 47 |
197 | 멀어져야 보이는 것14 | 2022.02.04 | 86 |
196 | 思友13 | 2022.01.06 | 65 |
195 | 여름 편지13 | 2022.07.21 | 117 |
194 | '안톤슈낙' 을 슬프게 했던 것들11 | 2020.02.06 | 109 |
193 | 남쪽으로 가는 기차11 | 2021.12.29 | 70 |
192 | 애틀랜타 별곡(1)10 | 2022.06.05 | 66 |
191 | 손님10 | 2016.07.11 | 92 |
190 | 비행기 안에서9 | 2022.01.09 | 50 |
189 | 홍등9 | 2020.08.29 | 80 |
188 | 메사추세츠9 | 2017.06.12 | 83 |
187 | 낮잠9 | 2022.04.10 | 89 |
186 | 결 혼9 | 2021.11.30 | 89 |
185 | 거룩한 일과8 | 2022.06.09 | 41 |
184 | God blessed me8 | 2022.03.03 | 39 |
183 | 제로섬8 | 2021.12.18 | 6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