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
안신영.
9월의 마지막 날
창 가에 기대 앉아
하늘을 쳐다 본다.
하얀 뭉게 구름 안고 았는
저 푸른 하늘
참 아름답다,
나무가지
바람에 흔들리고
한 여름의 뜨겁던 햇살도
이제는 힘없는 아지랑이 되어
눈 앞에 아른 거린다.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
화단에 마지막 남아 있는
샛 노란 꽃 신선초
유난히 벌 나비
찾아들던 그 꽃 마져도
찾아온 계절을 아는지
꽃잎이 하나 둘
떨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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