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숲속 공원
안신영
3월의 숲속은
분주하고 시끄럽다
이끼 낀 고목의 가지끝에
푸르른 생기가 돋아나고
여기 저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풀벌레 소리처럼 울어대는 개구리의 대화
생동감이 넘쳐 나지만
오늘은 몹시 시끄럽게 울린다
비 바람에 쓰러진 나무
부러진 나무가지, 가지들
빗물에 쓸려 온 덤불들
한 곳에 쌓여진 그 모습
자연이 쓸고간 전쟁터 같은 느낌이다
이제 3월이 가고 4월이 가는
계절속에
숲속 공원은 초록의 옷으로
단장 할 것이다
싱그러움만 울창한 초록의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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