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765925
기사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읽으시면 됩니
봄 달을 걷다
김봄서
하늘 한 귀퉁이 오려낸다
봄바람 드나들며
꽃무늬를 낼 수 있도록,
그이는 밤눈이 어두울지 모르니
화사한 봄 달을 걸어두면 제격이겠다
무채색 그리움이 추억의 에너지를 긁어모아
화제火祭를 드린다
오랫동안 얼어붙은 언어를 토막 내어 질그릇에 담아
쓴 물을 우려 낸다
미처 고르지 못한 언어가 앙금처럼 가라앉았다
내게 봄은 낡은 속도로 오지만,
자꾸만 웃음이 난다
사람도 봄이 오면 몸에
꽃이 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달빛처럼 따뜻한 꽃이 핀다는 걸,
2024년 2월 20일 화요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19 | 예수님의 학력 | 이한기 | 2024.05.22 | 20 |
| 318 |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 관리자 | 2024.05.30 | 318 |
| 317 | 광야 이육사 | 관리자 | 2024.06.27 | 7 |
| 316 | Sequoia(미국 삼杉나무) | 이한기 | 2024.02.18 | 31 |
| 315 | 제26회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 … 오는 6월 30일까지 | 관리자 | 2024.05.30 | 16 |
| 314 |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이한기 | 2023.12.05 | 90 |
| 313 | 한국어로 말하니 영어로 바로 통역… 외국인과 통화 벽 사라져 | 관리자 | 2024.01.20 | 12 |
| 312 | 결혼기념식結婚記念式 | 이한기 | 2024.02.08 | 24 |
| 311 |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 관리자 | 2024.02.29 | 22 |
| 310 | 진달래꽃 김소월 | 관리자 | 2024.06.27 | 12 |
| 309 |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송원 | 2024.02.04 | 11 |
| 308 | 신 사임당과 허 난설헌 | 이한기 | 2024.02.24 | 39 |
| 307 | 김소월 진달래꽃 분석 총정리 : | 관리자 | 2024.06.27 | 12 |
| 306 | 평양아바이순대 33호점 오픈기념 예배-마영애 탈북자인권협회 임원 | 관리자 | 2023.11.15 | 24 |
| 305 | 생의 목표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2.29 | 33 |
| 304 | 휴스턴대한체육회에 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3.16 | 17 |
| 303 | 장 - 윤동주- | 관리자 | 2024.02.29 | 40 |
| 302 | 양금희 시인 | 이한기 | 2024.06.12 | 22 |
| 301 | 시에 담은 아버지 | 관리자 | 2024.06.27 | 6 |
| 300 | 세월아 피천득 | 관리자 | 2024.06.27 | 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