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애원 - 천 준집

관리자2023.12.09 11:02조회 수 2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애원

 

천 준집

 

그대 내게 머물러 주심시요

오늘같이 내 가슴이 우울하고

까닭없이 눈물이 흐를 때

그대 내게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없는 텅 반 자리에

바람  같은 외로움이 찾아오면

초라한 나는 마음 줄 곳이 없습니다

부디 내 곁에 머물러 주심시오

굳이 사랑한다는 표현은 하지 않아도

따스한 눈빛 하나면 충분한 당신

애써 사랑이란 말을 담지 않아도

느낌만으로도 알 수 있는 당신

 

강이흘러 바다를 만나듯

내 외로움은 그대 품속으로 스며들게 해 주십시오

나뭇가지 흔들며 지나는 바람이 아닌

풀잎에 이슬이 앉듯

그대 내게 조용히 머물러 주십시오

마음착한 당신, 부디 내 곁에 머물러

외롭지 않은 등불을 켜 주십시오.

 

 

 

 

* 시의 해설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b3c4ba85d559c758-b0a8bd81bb38d559ae30d589/literaturesnk-12052023095610.html

 

 

2023년 12월 9일 토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 오늘은 스승의 날,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 관리자 2024.05.14 11
180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10년전 서울대 합격생 수기 당선 관리자 2023.12.05 43
179 오우가五友歌/尹善道 이한기 2024.03.26 25
178 오월 - 피 천득 관리자 2024.05.22 6
177 오직 나만을 위해 있어 주오 이한기 2024.05.17 16
176 왜, 장미에 벌 나비가 찾아오지 않을까?4 배형준 2022.02.21 59
175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73
174 요양병원 의사의 글 이한기 2024.06.28 12
173 욕지, 감꽃 목걸이/김연동 이한기 2024.05.13 24
172 우루과이의 한 교회당 벽에 적혀 있는 글 관리자 2024.03.03 9
171 우생마사 (牛 生 馬 死) 관리자 2024.05.01 9
170 우연(偶然)의 일치(一致)? 이한기 2023.10.24 43
169 우주(宇宙)(Universe) 이한기 2023.11.18 54
168 웃음의 힘 관리자 2024.05.28 9
167 웰빙 - 한 백양- : 신춘문예 - 시 [2024 신년기획] 관리자 2024.01.02 9
166 위안과 치유로서의 문학3 강화식 2022.08.05 53
165 윌리엄 부자의 한국 사랑 이한기 2024.06.20 20
164 유당 선배님 이야기가 로뎀 소개와 함께 있네요2 keyjohn 2017.03.15 141
163 유성호 교수님 PPT 21 강화식 2022.08.04 65
162 유성호 평론가(한양대 교수) PPT2 강화식 2022.08.04 5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