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리면/정헌재

keyjohn2022.04.16 06:52조회 수 93댓글 3

    • 글자 크기

비가 내리면
비 냄새가 좋고

그 비에 젖은
흙 냄새가 좋고

비를 품은
바람 냄새가 좋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옮긴이 노트

뉴멕시코 산불 소식이 내 아침 정서를 지배한다.

진화율이 0%라는 소식도 절망을 부추긴다.


'아이들이 책이랑 챙기는 모습에 슬펐다

언제 다시 집을 세우고 돌아올지 모르겠다'

이재민 인터뷰하는 모습이 아직도 맘에 남아있다.


우리 동네 내리는 비가 그 동네로 몰려 갔으면 . . .

참으로 무기력한 바램이 빗소리에 묻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2022.4.16 11:23 댓글추천 0

    비 냄새, 바람 냄새, 묘한 냄새입니다.

    즐감!

    비바람 때는 따끈따끈한 월남국수---

    늘 건필,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한기님께
    keyjohn글쓴이
    2022.4.16 12:02 댓글추천 0

    어려서 굴레방 다리 근처에

    비만 오면 날궂이  하던 젊은 여자가 생각납니다.

    책을 펴놓고 중얼거리는 여자와 눈이라도 마추치면

    무섭고 신비한 기분을 동시에 느꼈던 시절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름의 날궂이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진한 커피로 . . .

    더 느린 음악으로. . .

    더 독한 술로 . . .


    종우님의 날궂이는 월남국수?

    아직도 호기심 천국 ㅎㅎ



  • 2022.4.17 21:44 댓글추천 0

    어려서 날궃이는 다락에 올라가서 하모니카 불었고

    지금에 날궃이는 부추전과 김치전을 부쳐먹는 것으로 변했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 인생찬가 - 롱 펠로우- 관리자 2024.02.26 24
65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관리자 2024.03.13 5
64 4월의 환희 - 이 해인- 관리자 2024.04.11 6
63 시를 쓰는 바보 이한기 2024.06.26 10
62 명장(名將) 일별(一瞥)(2) 이한기 2023.12.02 48
61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73
60 할매 언니들이 꽉 안아줬다…불타고, 맞고, 으깨진 시인의 세상을 관리자 2024.01.27 8
59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 이한기 2024.06.15 27
58 탈무드 인맥관리 17계명 관리자 2024.01.14 11
57 분양 받으신 약초중 이외순 문우님 과 장붕익 문우님의 약초 상황입니다 관리자 2024.04.29 1
56 민들레 홀씨 / 조광현 이한기 2024.04.04 15
55 하버드 대학 (Harvard University 관리자 2024.05.17 7
54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관리자 2024.01.14 9
53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이한기 2024.01.05 74
52 빈 집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6
51 경쟁(競爭)?, 교감(交感)? 이한기 2024.01.12 23
50 대학 시절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8
49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3
48 개여울 - 김 소월 관리자 2024.01.11 14
47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관리자 2024.05.17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