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햇빛이 가득한 건
근래 보기 드문 일
오랜 허기를 채우려고
맨발 몇이
봄날 오후 산자락에 누워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햇빛을
연초록 잎들이 그렇게 하듯이
핥아 먹고 빨아 먹고 꼭꼭 씹어도 먹고
허천난 듯 먹고 마셔 댔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배불리 드시고 커피까지
한 잔 하셨으니 부러울게
없지요.
햇빛도 과식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던데 배불리 먹고도
12 광주리----
좋은 글 즐감! 감사합니다.
'까칠이' 퇴장합니다^^^
제 식상한 '먹는 타령'에 추임새 넣어 주심에 기뻐요 ㅎㅎ
'광주리'란 말이 참으로 곱네요.
나중에 소처럼 masticating 할 망정 그래도 많이 많이드세요.
곧 또 없어져서 몇날이구 허기질지 모르니까요.
네 궂은 날에 대비에
양분을 비축해 두는 것이 현명할 듯 해요.
창오님 덕분에 chew에서 masticating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뿌듯한 느낌 ㅎㅎ
chewing 은 우리도 할 수 있지만 특히 소같은 초식동물에 두고 두고 씹는 masticating 을 쓰거든요. 죄송 덧붙힌 설명에...
Masticating!
되새김?
반추反芻?
지난 펜데믹 때
저야 말로 허락된 과식으로
과(?)체중이 될뻔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도 나희덕님의
"허락된 과식"을 읽었더랬어요
ㅎㅎㅎ
프시케님 카페에
커피나 한 잔 하러 들렀더니
맛깔스러운 핫윙도 있어서
푸짐한 마음!!
ㅎㅎㅎ
지난 펜데믹엔
정말 오랜만에
허락된 과식(?) 을 마음껏 했던
딸과 함께 요리를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커피를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핫윙이라도 많이 드시고 가셨겟지요?
ㅎㅎㅎ
적어도 저와 딸이 만든 음식이니
안전할 겁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총무님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0 |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 이한기 | 2024.01.05 | 74 |
| 519 | 명장(名將) 일별(一瞥)(1) | 이한기 | 2023.10.10 | 74 |
| 518 | 감상문感想文 | 이한기 | 2024.03.24 | 73 |
| 517 | 한 손에 가시 쥐고 | 이한기 | 2023.12.15 | 73 |
| 516 | 외명부(外命婦) | 이한기 | 2023.12.06 | 73 |
| 515 | 애틀랜타 문학회 10월 정모 결과 보고2 | keyjohn | 2022.10.10 | 71 |
| 514 | 최총무님께 | 왕자 | 2017.12.31 | 71 |
| 513 | 부부/문정희4 | keyjohn | 2022.03.18 | 70 |
| 512 | 중앙일보 (8월의 시) | 강화식 | 2021.08.11 | 70 |
| 511 |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8 | keyjohn | 2022.02.17 | 68 |
| 510 | 질문2 | 왕자 | 2016.08.19 | 68 |
| 509 | 애문 '22년 5월 정기모임 결과 보고6 | keyjohn | 2022.05.09 | 67 |
| 508 | 애틀랜타 신인 문학상 공모 | 관리자 | 2022.07.02 | 66 |
| 허락된 과식/나희덕9 | keyjohn | 2022.03.25 | 66 | |
| 506 | 늦은 입성 미안합니다 | 왕자 | 2015.02.28 | 66 |
| 505 | 법성게(法性偈)[발췌(拔萃)] | 이한기 | 2023.10.19 | 65 |
| 504 | 빈교행(貧交行)/두보(杜甫) | 이한기 | 2023.12.29 | 63 |
| 503 | '22 5 정모 발표 작품 감상6 | keyjohn | 2022.05.09 | 63 |
| 502 | 행복/나태주10 | keyjohn | 2022.02.23 | 63 |
| 501 | 사진방에 사진 올렸습니다~^ㅡ^2 | Jenny | 2017.08.16 | 6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