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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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나
석정헌
제법 쌀쌀한 날씨
하늘은 뜬구름 간간이 흐르고
붉은 낙엽 흩날린다
배웅이 서툴러 놓쳐버린 세월
이제는 어느쪽이 고향인지도 잊어버렸고
삭은 육신 추스를 뿐이다
설겆이 하는 아내 재촉하여
받아놓은 뜨거운 차
모든것 놓아버리고 찾아온 정적
녹색 짙은 향 코 끝을 스치고
멍하니 창밖의 떨어지는
낙엽을 보다
무심코 잡은 찻잔속
어른거리는 얼굴
이제사 나를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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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 낙엽 | 2015.10.21 | 16 |
108 | 시린 가슴 | 2015.10.03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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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 2015.03.26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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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 구름 밭 | 2015.03.08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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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송년 | 2015.12.21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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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 버리지 못한 그리움 | 2015.10.21 | 15 |
95 | 그리움 | 2015.09.16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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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 불안 | 2015.07.18 | 15 |
92 | 아직도 가고 싶다 | 2015.05.13 | 15 |
91 | 잔인한 4 월 | 2015.05.12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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