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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관리자2024.06.27 15:24조회 수 2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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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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