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야 이육사

관리자2024.06.27 15:17조회 수 12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https://m.blog.naver.com/ccc192000/40098155379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후 읽으시면 됩니다다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 뒤에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1 "스파 월드"는 휴스턴 주류 언론에서도 자주 취재할 정도로 명소 관리자 2024.03.15 21
340 착한 사람 이한기 2024.03.04 21
339 선善과 마음(心) 이한기 2024.03.05 21
338 한 평생 관리자 2024.02.13 21
337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21
336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21
335 도서출판 문학공원, 김영수 시인의 ‘탐라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펴내 관리자 2024.01.29 21
334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21
333 여기있다 - 맹재범 : 한겨울 냉면집에서 시를 썼다···2024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들 관리자 2024.01.15 21
332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관리자 2024.01.09 21
331 [하이쿠}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번개를 보면서도 삶이 한 순간이라는 걸 모르다니! 관리자 2024.01.08 21
330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21
329 [아메리카 NOW] 여야 정쟁 사라진 로잘린 카터 여사 장례식을 보면서1 관리자 2023.11.30 21
328 천만매린(千萬買鄰) 관리자 2024.06.27 20
327 시와 시조/김성덕 이한기 2024.06.24 20
326 마지막 5분 이한기 2024.06.25 20
325 델타항공이 띄우는 ‘애틀랜타’… 한국인 美 여행 ‘핫플’ 거듭나 관리자 2024.06.10 20
324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관리자 2024.03.20 20
323 바람과 햇살과 나 - 시바타 토요- 송원 2024.03.03 20
322 향수 - 정지용- 관리자 2024.02.03 2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3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