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월 아
시인 피 천 득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젠 너를 따라 가기도
힘이 드는구나
우린 좀 쉬엄 쉬엄 갈터이니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
미워 할 수도
뿌리 칠 수도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만 따라
숨가쁘게 살아 오면서
미운정 고운정
뒤적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
이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월아
뒤돌아 보며
이 나라도 좋으니
오래 오래 살고 싶구나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젠 우린 두고
제발 너만 가거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21 | 욕지, 감꽃 목걸이/김연동 | 이한기 | 2024.05.13 | 32 |
| 220 | 절영지회(絶纓之會) | 이한기 | 2024.05.30 | 32 |
| 219 | 가시/정호승 | 이한기 | 2024.06.09 | 32 |
| 218 | 오유지족(吾唯知足) | 이한기 | 2024.07.20 | 32 |
| 217 | 새해 아침의 기도 - 김 남조 - Happy New Year ! | 송원 | 2024.01.04 | 33 |
| 216 | 최악의 악은 사람이다 - 김동진- | 관리자 | 2024.01.06 | 33 |
| 215 | 중요(重要)한 것 | 이한기 | 2024.01.14 | 33 |
| 214 | 뒤집어 보면 | 이한기 | 2024.01.26 | 33 |
| 213 | 겸손謙遜해야 할 이유 | 이한기 | 2024.02.27 | 33 |
| 212 | 춘야희우/두보 | 이한기 | 2024.03.04 | 33 |
| 211 | 인생(人生)의 Rival | 이한기 | 2024.04.16 | 33 |
| 210 | 오직 나만을 위해 있어 주오 | 이한기 | 2024.05.17 | 33 |
| 209 |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 | 이한기 | 2024.06.15 | 33 |
| 208 | 평상(平床)/반칠환 | 이한기 | 2024.06.24 | 33 |
| 207 | 음주(飮酒) | 이한기 | 2024.01.18 | 34 |
| 206 | 모순矛盾 | 이한기 | 2024.02.13 | 34 |
| 205 | 공空과 깨달음 | 이한기 | 2024.02.26 | 34 |
| 204 | 오우가五友歌/尹善道 | 이한기 | 2024.03.26 | 34 |
| 203 |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 관리자 | 2024.04.14 | 34 |
| 202 | 삶, 이별, 죽음- 인도 록파족 | 관리자 | 2024.04.15 | 34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