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8 | 제 4초소와 미루나무 | 이한기 | 2024.05.04 | 41 |
207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이한기 | 2024.06.26 | 8 |
206 | '가시의 화려한 부활' 감상 | 이한기 | 2024.04.14 | 19 |
205 | 어머니 말씀 | 이한기 | 2024.05.12 | 13 |
204 | 1 월 | 관리자 | 2024.01.16 | 12 |
203 | 서애 류성룡의 인생 십계명 | 이한기 | 2024.06.25 | 15 |
202 | 솔개의 인생... | 정희숙 | 2018.01.24 | 47 |
201 | Mercedes-Benz Stadium 축구장에 다녀왔습니다 | 관리자 | 2024.04.14 | 7 |
200 | 시학詩學 입문入門 | 이한기 | 2024.02.11 | 535 |
199 | 산정묘지山頂墓地 1- 조정권 | 관리자 | 2024.01.01 | 5 |
198 | 검(劍)의 정신(精神) | 이한기 | 2023.11.22 | 63 |
197 | 풀 - 김 수영 | 관리자 | 2024.01.01 | 8 |
196 | 인생人生 | 이한기 | 2024.03.08 | 31 |
195 | 노자 도덕경 12장 | 이한기 | 2024.05.25 | 18 |
194 | 얼어붙은 눈물.. | 정희숙 | 2018.01.24 | 640 |
193 | 시간의 그늘 - 정 현종- | 관리자 | 2024.01.01 | 7 |
192 | 뒤집어 보면 | 이한기 | 2024.01.26 | 31 |
191 | 예禮 | 이한기 | 2024.02.23 | 21 |
190 | 인정人情/왕유王維 | 이한기 | 2024.04.07 | 9 |
189 | 벌罰과 관용寬容 | 이한기 | 2024.04.22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