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88 |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 관리자 | 2023.12.22 | 10 |
487 | 감상문感想文 | 이한기 | 2024.03.24 | 73 |
486 | 감정(感情) | 관리자 | 2024.05.02 | 5 |
485 |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 관리자 | 2024.01.14 | 9 |
484 |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 | 이한기 | 2024.01.26 | 36 |
개여울 - 김 소월 | 관리자 | 2024.01.11 | 14 | |
482 |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 관리자 | 2024.01.09 | 18 |
481 | 건강하게 사는 법 | 관리자 | 2024.05.17 | 10 |
480 | 걸림돌 - 공 광규- | 관리자 | 2024.01.12 | 13 |
479 | 검(劍)의 정신(精神) | 이한기 | 2023.11.22 | 63 |
478 | 겨울 안개 - 안길선 - | 이한기 | 2024.01.06 | 54 |
477 | 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김태형 | 관리자 | 2024.04.08 | 8 |
476 | 결혼기념식結婚記念式 | 이한기 | 2024.02.08 | 22 |
475 | 겸손謙遜해야 할 이유 | 이한기 | 2024.02.27 | 24 |
474 |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 관리자 | 2024.03.13 | 2 |
473 | 경쟁(競爭)?, 교감(交感)? | 이한기 | 2024.01.12 | 23 |
472 | 경제력은 군사력? | 이한기 | 2024.06.26 | 10 |
471 | 고(故) 김광림 시인 | 이한기 | 2024.06.11 | 21 |
470 | 공空과 깨달음 | 이한기 | 2024.02.26 | 31 |
469 | 공空의 진리眞理 | 이한기 | 2024.02.26 | 32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