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관리자2024.04.29 14:01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https://www.seoul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019

 

글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수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빗속의 해후

 

-

 

비가 내리는 해후(邂逅),

참 오래 끊긴 다리

그리움으로 이어

종국(終局) 이 날에 만나지다

 

 

얼마나 속짙은 그리움이라

한낮 한밤의 정연(整然)한 연결고리

무수한 머리칼 뽑혀가던 걸, 어언

 

 

뮤라의 사악한 미소 탓에

헛되이 피해 본 오해의 문턱,

그러더니 지금

 

 

속죄의 혈누(血淚)로 모두에 꿇어

너는

너 그리운 날

빗속에 만나다

 

 

다신 떨치지 않을 터에

속절 없는 격리(隔離)의 허물음,

그리고서 이젠

 

오롯이 키워낸 뿌리발 재며

나는

나 닮이 된 널

빗속에 만나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

C. 쿨리지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4 이 나라가 한국 라면에 푹 빠졌다고?…수출국 3위로 떠올라 관리자 2024.01.18 11
473 2024년 인간 수명에 대한 연구결과 관리자 2024.01.19 11
472 한국어로 말하니 영어로 바로 통역… 외국인과 통화 벽 사라져 관리자 2024.01.20 11
471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4] 사랑 관리자 2024.01.22 11
470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송원 2024.02.04 11
469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관리자 2024.02.09 11
468 The $105 Trillion World Economy 관리자 2024.02.13 11
467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관리자 2024.02.14 11
466 나태주 시인의 풀꽃 문학관- 공주시 가볼 만한 곳 관리자 2024.03.05 11
465 Mount Rushmore National Memorial South Dakota 관리자 2024.03.13 11
464 81세 등단, 83살 첫 시집 '대숲의 바람 소리' 낸 문숙자 시인 관리자 2024.03.15 11
463 Happy Easter Day! 관리자 2024.04.01 11
462 인정人情/왕유王維 이한기 2024.04.07 11
461 [축시] 신랑 신부가 - 월우 장 붕익- 관리자 2024.04.04 11
460 제1회 김재윤문학상 제정...제주 초·중학생 시(詩) 공모 관리자 2024.05.09 11
459 2024년 5월 11일 스와니서 아시안 문화축제 열려 관리자 2024.05.11 11
458 어머니에 관한 시 모음 2 관리자 2024.05.13 11
457 건강하게 사는 법 관리자 2024.05.17 11
456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11
455 102세 美참전용사,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 참석 길에 숨져 관리자 2024.06.07 11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