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황혼黃昏의 자리

이한기2024.02.24 15:04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황혼黃昏의 자리

 

유옹  송창재

 

 지는 곳이 아니라

   싱싱하게 떠 오르는 곳이다.

 

   품에 따뜻하게 데워 다시 오르게 

     환희의 힘을 주는 곳이다.

 

   해도 삶도 침잠할 때

   담금질로 단단하게 굵혀

     다시 내는 곳이다 

 

   스러져 부서져 나약하게

   흔적없는 곳이 아니다

 

    그 그루터기는 

오욕칠정五慾七情과

번뇌煩惱, 갈등을 녹이는 

하늘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서쪽은 동쪽마저 아우르는 

숨은 가슴이다

늙음은 지혜의 샘이 되어

  재생되는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관리자 2024.03.20 6
88 손흥민, 애스턴 빌라전 1골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 관리자 2024.03.10 6
87 [내 마음의 시] 이별 그리고 사랑 관리자 2024.03.10 6
86 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관리자 2024.02.21 6
85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관리자 2024.02.14 6
84 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 관리자 2024.02.09 6
83 내 고향 부여 -김동문- 관리자 2024.01.30 6
82 동백꽃 지는 날 - 안도현- 관리자 2024.01.30 6
81 노후찬가(老後讚歌) 관리자 2024.01.29 6
80 [애송시 100편-제18편] 님의 침묵 - 한용운 관리자 2024.01.29 6
79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6
78 제임스 조이스 연구 개척한 원로 영문학자 김종건 고대 명예교수 영면 관리자 2024.01.14 6
77 행복한 존재 - 김 은주- 관리자 2024.01.13 6
76 방송중학교 다니며 시집 펴낸 팔순 할머니 “황혼길 아름답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관리자 2024.01.10 6
75 남해금산 - 이 성복- 관리자 2024.01.02 6
74 빈 집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6
73 그 사이에 - 정 현종- 관리자 2024.01.01 6
72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 착시와 패턴 심사평 포함 관리자 2023.12.04 6
71 어디까지 갈것인가 이한기 2024.07.04 5
70 천만매린(千萬買鄰) 관리자 2024.06.27 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