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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초당에서 낮잠 자면서

이한기2024.07.08 08:09조회 수 2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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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초당에서

낮잠 자면서

                               이규보

 

처마 끝에 빗줄기

주룩 주룩

귓전을 울리며 잠을

방해하련는지

 

이르노니 어째서 빗소리

들으면

잠 맛이 그리도 좋은지

 

지금은 장맛비 내리는 중

길은 온통 물바다가 됐네

 

아무리 친구를 찾으려

한들

지척이 바로 천 리란

말일세

 

문 두드리는 길손도 없고

뜰에는 사람 발자국이 없네

 

그러자 잠이 깊이 들어

드릉드릉 천둥처럼

코를 골았네

 

이 맛은 참으로 말하기

어렵지

임금과 제후인들

어떻게 이런 걸

누릴까 보냐!

 

☆이규보(李奎報)☆

*고려 무신(武臣)집권기

문신(文臣)

*본관(本貫) : 황려(黃驪)

(현재 경기도 여주)

*자(字) : 춘경(春卿)

*아호(雅號) : 

백운거사(白雲居士),

백운산인(白雲山人)

*시호(諡號) : 문순(文順)

 

*주요저서

•동국이상국집

(東國李相國集)

•국선생집(麴先生集)

•백운소설(白雲小說)

 

*주요작품

•미인원(美人怨)

•영정중월(詠井中月)

•동명왕편(東明王篇)

(민족서사시)

오언(五言) 282구(句)

총, 약 4,000자(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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