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관리자2024.04.29 14:01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https://www.seoul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019

 

글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수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빗속의 해후

 

-

 

비가 내리는 해후(邂逅),

참 오래 끊긴 다리

그리움으로 이어

종국(終局) 이 날에 만나지다

 

 

얼마나 속짙은 그리움이라

한낮 한밤의 정연(整然)한 연결고리

무수한 머리칼 뽑혀가던 걸, 어언

 

 

뮤라의 사악한 미소 탓에

헛되이 피해 본 오해의 문턱,

그러더니 지금

 

 

속죄의 혈누(血淚)로 모두에 꿇어

너는

너 그리운 날

빗속에 만나다

 

 

다신 떨치지 않을 터에

속절 없는 격리(隔離)의 허물음,

그리고서 이젠

 

오롯이 키워낸 뿌리발 재며

나는

나 닮이 된 널

빗속에 만나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

C. 쿨리지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10년전 서울대 합격생 수기 당선 관리자 2023.12.05 43
125 내 어머니의 발 관리자 2023.12.04 10
124 [동화] 문조 - 김옥애 관리자 2023.12.04 7
123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관리자 2023.12.04 7
122 소월에 대하여 관리자 2023.12.04 9
121 대부(大夫)(2) 이한기 2023.12.04 81
120 대부(大夫)(1) 이한기 2023.12.04 77
119 홀로서기 1, 2, 3 - 서 정윤 관리자 2023.12.04 12
118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 착시와 패턴 심사평 포함 관리자 2023.12.04 6
117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송원 2023.12.03 9
116 바보같은 삶- 장기려 박사님의 삶 관리자 2023.12.03 7
115 착시와 패턴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가작4 관리자 2023.12.03 45
114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7
113 이승하 시인의 ‘내가 읽은 이 시를’(333)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김일태의 「만다꼬」 관리자 2023.12.02 13
112 명장(名將) 일별(一瞥)(2) 이한기 2023.12.02 48
111 산행(山行) 이한기 2023.12.01 59
110 [아메리카 NOW] 여야 정쟁 사라진 로잘린 카터 여사 장례식을 보면서1 관리자 2023.11.30 16
109 순수(純粹)의 전조(前兆) 이한기 2023.11.22 106
108 검(劍)의 정신(精神) 이한기 2023.11.22 63
107 다산(茶山) 정약용의 노년유정심서(老年有情心書) 관리자 2023.11.21 4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