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풀
배형준
풀리지 않는 ? 하나 걸치고
산행을 한 후, 국밥집에 들러
감자탕에 반주를 한 잔하고
하늘을 보니 *개기일식이네
나와 달과 태양의 순서로도
눈부신 하늘을 볼 수 없어
눈을 감고
얽키고설킨 매듭만은 묶지 않았다고
내려다보는 돌밭에서
매듭을 풀고 꽃을 피웠네
*개기일식 : 태양이 달에 가려져서 어두워지는 현상.
미국 애틀란타 시간, 2017. 8. 21. 2 :00 ~3 : 30
매듭풀은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 길게에 흔하게 자생한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에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는데 삼출엽으로 작은잎은 거꿀계란형으로 둥글거나 오목하게 들어가며,
잎자루는 짧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7~9월에 연한 붉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나비 모양으로 피고,
9~10월에 둥근 모양의 꼬투리 열매가 갈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개안초라 하여 지상부 전초를 약재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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