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김 태형
봄소식 수선화 오를 때까진
꽁꽁 언 ㄴㄴ과 밭 썰매를 타던
쌓인 눈 골목길 터널을 뚫던
개구쟁이 친구들 생각한다
자정 넘어 눈 비비고 서울을 떤
오대산 오름길 눈 덮인 비로봉
머리 위 쏟아지는 별들을 헤아리던
정다운 그님도 생각난다
젊음에 떠나 40 성상 이어온 애틀랜타
겨울 아닌 겨울 찬비만 내리면
산골마을 오두막 나타샤와 흰 당나귀
푹푹 눈 내리는 겨울을 그리워한다
2024년 4월 8일 월요일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