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송원2024.01.09 10:52조회 수 15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비 오는 날의 기도

 

-양 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2024년 1월 9일 비오는 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1 애너벨리 - 애드가 앨런 포 관리자 2024.06.14 19
300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관리자 2024.06.14 19
299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19
298 한국의 술 문화 관련 용어 이한기 2024.05.13 19
297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관리자 2024.05.02 19
296 생육生育 이한기 2024.04.17 19
295 Happy Runner's Marathon Club on 040724 관리자 2024.04.08 19
294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송원 2024.02.13 19
293 시력 60년 신달자 시인 위로의 언어들1 관리자 2024.02.09 19
292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관리자 2024.01.09 19
291 [나의 현대사 보물] 김병익 평론가-‘우리 사회는 앞으로 어느 쪽을 지향해야 할 것인가’ 시대적 고민이 '문학과 지성' 으로 이어져 관리자 2024.01.01 19
290 그 손 - 김 광규 송원 2023.12.19 19
289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이한기 2024.05.29 18
288 어머니 말씀 이한기 2024.05.12 18
287 쑥스러운 봄 - 김병중- 관리자 2024.05.03 18
286 권오석 씨, 조지아대한체육회장 연임 관리자 2024.04.18 18
285 World-Okta Golf Tournament 관리자 2024.03.24 18
284 싸워서 이기고도 손해보는 5가지 이한기 2024.03.12 18
283 착한 사람 이한기 2024.03.04 18
282 바람과 햇살과 나 - 시바타 토요- 송원 2024.03.03 18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