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송원2024.01.09 10:52조회 수 1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비 오는 날의 기도

 

-양 광모-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2024년 1월 9일 비오는 화요일

 

 

 

 

 

 

 

    • 글자 크기
전도몽상顚倒夢想 (by 이한기) USS Carl Vinson (CVN-70) Nuclear Propelled Aircraft Carrier (by 관리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관리자 2024.04.09 10
381 김종천님의 '그림자 친구' 감상 강추 keyjohn 2015.07.15 139
380 아프레 쓸라 (Apres cela) 관리자 2024.05.30 14
379 Anything That's Part of You 이한기 2023.11.11 98
378 Saguaro National Park in Tucson, rizona.(Saguaro Cactus), Big Balanced Rock Chiricahua National Monumnt in Arizona 관리자 2024.02.14 46
377 트바로티 김호중이 수감된 구치소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 일 관리자 2024.05.30 23
376 47년 전통 이상문학상 운영사 바뀐다 관리자 2024.04.24 21
375 애원 - 천 준집 관리자 2023.12.09 26
374 하이쿠(俳句, 배구) 감상 이한기 2024.05.29 26
373 나그네 관리자 2024.05.30 15
372 명언(名言) 이한기 2024.06.27 24
371 뮬아양망(物我兩忘) 이한기 2024.07.11 14
370 애문 9월 정모 결과 보고 keyjohn 2022.09.12 62
369 봄비 - 심훈 - 관리자 2024.02.18 27
368 전도몽상顚倒夢想 이한기 2024.03.05 29
비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송원 2024.01.09 16
366 USS Carl Vinson (CVN-70) Nuclear Propelled Aircraft Carrier 관리자 2024.02.04 50
365 K원전, 체코에 24조 규모 수출... 佛 꺾고 유럽 첫 수주 관리자 2024.07.19 0
364 그리도 미련이 많은가! 이한기 2024.03.07 36
363 예수님의 학력 이한기 2024.05.22 22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3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