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어제조간신문에 초로의 한국남자분이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오늘 집근처 호수에서 차에 탄채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접한다.
하도 흉칙한 일들이 많은 세상이라
별별 해괴한 소식을 전해 받지만
그럴때마다 섬뜩섬뜩하다
오십사세라는데 새벽기도까지 다녀와서 왜 집을 나가 호수에서 발견되었을까
그래 저마다의 사정과 사연이 있겠지
중학교에 교생실습 나가있는 막내 희정이가 일 마치고 늦게라도 할머니뵈러 온다는 문자를 받는다. 열한시쯤 도착할거라고.
할머니 군것질거리 사온다며
그래 난 행복한 사연이 있는 사람이다 싶다
야심한 밤 찾아오는 자식이 있는 행복한 사연이 있는 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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