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영화
영화한편으로도 가슴이 벅차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어본다
김치할때 쓰려고 쑤어놓은 참쌀풀처럼
끈적한 애국심같은게 끓어오르고
장식용으로 꽂아둔 소형 태극기를 바라본다
우끼고 자빠졌네
언제부터 그렇게 내 나라를 사랑했다고
스스로 질책을 한다
공부는뭐하러 죽어라했는데
입에 풀칠하기 바빠 애국심같은 감정은 여권과 함께 서랍장에 묻어두고 살았건만
강건너 불구경하듯 살아오지 않았는가
티비방송 마지막 순서에서나 듯던 애국가도 그나마 못듣고 살며
미국인도 한국인도 아니게 살아가면서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살지 않았던가
그래.머쟎아 육십인데 병신육갑한다 소리는 듣지 말며 살자
내나라의 일에 촉수를 좀세워 들여다보자
혹시 잘난놈들이 육갑을 제대로 짚는지 ....
앞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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