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의 언어

송정희2019.07.18 07:02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새의 언어

 

나무 울타리위에 서너마리의 작은 새들

위아래로 고갯짓을 하더니 꾸엑 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새가 오리처럼 저렇게 우나

그 몸짓은 마치 슬픔을 토해 내는듯하다

신기해서 한참을 그 새들을 관찰한다

 

몇년전 노모가 이곳에 와 계실 때

뒷마당에서 삐루삐루하며 울던 새

노모가 ". 맥주 달란다 저 새가" 하셔서 웃었다

또 꾸엑 헛구역질 소리를 내며 한번 솟아올랐다 내려 앉는다

슬프다는걸까,기쁘다는걸까

멀찍이 서서 내가 비슷하게 꾸엑 소리를 지르니

그만 모두 놀라서 날아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36 오늘의 소확행(11월16일) 2018.11.18 14
835 산책길의 풍경 2018.11.26 14
834 오늘의 소확행(11월 26일) 2018.11.27 14
833 염색 2019.01.20 14
832 퍼머를 하고 2019.01.21 14
831 굽은 길 2019.01.24 14
830 새옷 2019.01.29 14
829 일월 2019.01.30 14
828 새해 떡국을 먹으며 2019.02.03 14
827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2019.02.05 14
826 같은세상 다른 풍경 2019.02.07 14
825 아름다운 나라 2019.03.01 14
824 성 패트릭스 데이 콘서트 2019.03.19 14
823 일상 2019.03.23 14
822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4.14 14
821 좋겠습니다 2019.04.22 14
820 돌나물꽃 2019.05.07 14
819 오늘의 소확행(5월9일) 2019.05.11 14
818 운동후 2019.07.03 14
817 여름밤 2019.08.12 1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