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모께 보낸 소포

송정희2019.03.24 11:17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노모께 보낸 소포

 

두달마다 보내 드리는 노모의 간식

캔디바,쿠키,사탕 등등

택배로 부치면 송금료가 50불 안쪽이다

이번엔 따뜻한 바지와 종합영양제도 보내드렸다

요금이 60불이 나왔다

더 보낸것도 없고 평소와 비슷한데 왜 그럴까

아마도 요금이 올랐나보다

따져볼까하다 말았다

그나마 효도라 생각하는데 기분좋게 보내드려야지 싶어서

10불 깍으려다 기분만 상할 수 있으니

받으시며 기뻐하실 모습이 삼삼하다

별것아니라도 노모에게는 반가운 선믈이 될수도 있으니

엄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엄마가 행복하시면 더할 나위 없지요

바지 따듯하게 입으시고

까까 아끼지 마시고 드세요

가난한 세월 살아오시느라 사탕하나 입에 쉬 넣어보지 않으셨쟎아요

제가 그 정도 보내드릴 돈은 아직 벌어요

엄마 건강하세요

    • 글자 크기
행운 4총사의 오곡밥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꿈처럼 2019.09.06 23
775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23
774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23
773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23
772 행운 2019.05.11 23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3
770 4총사의 오곡밥 2019.02.23 23
769 여전히 비1 2019.02.23 23
768 나 홀로 집에 8일째 2019.02.15 23
767 4색 볼펜 2019.02.03 23
766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3
765 산다는건 2019.01.19 23
764 아침운동1 2018.11.16 23
763 새 집2 2018.10.03 23
762 9월이다1 2018.09.01 23
761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3
760 춤추는 향나무1 2017.09.11 23
759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758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757 비움 2017.05.30 2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