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레몬수 한잔

송정희2017.03.03 08:19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레몬수 한잔

 

두어달 전부터 아침일과가 하나 추가되었다

레몬수 만들기

노란 레몬을 반으로 잘라

끝이 동그랗고 뾰족한 레몬즙기에서

손목의 힘을 주어 여러번 돌려 즙을 짜낸다

 

큰 머그잔에 거의 가득 생수를 따르고

짜낸 레몬즙을 섞으면 레몬수

마시기도 역하지 않다

시간 없을 땐 원샷

안그러면 천천히 만시며 아침을 맞는다

 

레몬 껍질은 두개의 종이되어

흔들면 짤랑 짤랑 소리가 날것 같다

화분놓는 진열대 위에 놓으면

서서히 말라가며 남은 향기를 토해낸다

 

혀끝을 짜릿하게 만들고

이내 온몸을 전율케 하는 레몬수

왠지 좋은일만 생길것 같은 예감을 주는 레몬수

이참에 레몬나무를 집안에서 키워보려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시월이다1 2019.10.04 30
915 영화"노인들" 2019.08.22 30
914 아쉬움 2019.07.15 30
913 어머니의 기억(1)1 2018.01.01 30
912 지난 두달2 2017.10.16 30
911 9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7.09.10 30
910 에스페란토2 2017.08.24 30
909 마지막 포도의 희망1 2017.07.27 30
908 또 오늘1 2017.05.09 30
907 수필: 에보니 밥 2016.11.22 30
906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9
905 노모의 슬픔 2020.01.10 29
904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9
903 2019.03.13 29
902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9
901 나의 아들 (2) 2016.11.01 29
900 바람의 세상 2020.03.07 28
899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8
898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8
897 꿈속에서 2020.01.06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