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휴일

아이얼굴2017.05.09 11:42조회 수 57댓글 1

  • 1
    • 글자 크기

 20150630_202141.jpg



휴일

 

                 조동안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모금 커피향을 마시고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른체

휴일의 여유로

밤을 보내본다.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간지르듯 들리는

풀벌레의 애잔한 소리에

청춘의  곳으로

언제인지 알지도 못한체

풋사랑의 향기로

꿈을 꾸어본다.

 

갑자기 찾아 

커튼 사이의 칼빛살

무거운 눈꺼풀을 찢어가며

포근한 이불 속에서

하루의 시작을 느끼지 못한체

휴일의 늦은 아침에

여유를 즐기어 본다.

 

강아지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하는 산책

호수 안에  평화로운

오리 가족의 사랑과 같은

가을의 짙은 향도 모른체

중년부부의 평범한 삶에

휴식의 하루가 아쉽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말그대로 홈 스윗트 홈 이던데요.

    다시 한번 미세스 조의 노고에 감사드려요.


    휴일의 한가함과 여유가 오롯이 전해져 더불어 행복해요.

    즐감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시간 여행 2016.08.27 61
127 무 제 2020.05.19 61
126 동반자3 2017.05.09 62
125 어머니 사랑 2017.09.11 62
124 아들아! 2018.09.10 62
123 아 침1 2021.11.23 62
122 봄1 2015.03.16 63
121 딸아 딸아 2017.05.09 63
120 가족여행5 2017.09.03 63
119 복제 2021.07.13 63
118 저 녁1 2021.11.23 63
117 그리움 2016.08.27 64
116 동행2 2016.08.27 64
115 7월, 여름 2017.07.20 64
114 가족여행4 2017.09.03 64
113 깡통 2017.11.15 64
112 아가야 2018.04.14 64
111 수원수구 (誰怨誰咎) 2018.08.14 64
110 아리조나 윌리암스1 2018.09.03 64
109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64
첨부 (1)
20150630_202141.jpg
1.90MB / Download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