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희망 2

석정헌2015.03.19 14:11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희망 2


        석정헌


코끼리가 살수 없는 도시는

위험한 짐승들만 모여

까마득한 어둠만 쌓인다


필요 없는 살점만 남겨두고

다시 이자리에 돌아온 가을은

무언가를 남겨 두고 떠난 때문인지

아쉬움에 다시 돌아 본다


손바닥에 그어진 줄을 보고

내일을 이야기.한다

수와 부는 여기까지

그러나 코끼리는 보이지 않는다

헤아리는 머리는 자꾸놓쳐 버리고

한웅큼도 되지 않는 손아귀에 꽉쥔생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나 온몸에 줄 그어진 코끼리는

지금도 어디선가 살아 꿈틀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허탈 2015.06.27 18
128 4 월 2015.04.15 18
127 황혼 4 2015.03.28 18
126 반광인 앞날을 향하여 2015.03.26 18
125 낡은 의자 2015.03.25 18
124 속죄 2015.03.04 18
123 만추 2023.11.10 17
122 독립기념일 2023.07.04 17
121 백목련 2015.12.19 17
120 가을 휘파람 2015.10.12 17
119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7
118 숨은 바람 2015.09.12 17
117 가는구나 2015.05.12 17
116 Tie 2015.05.12 17
115 인간 3 2015.05.08 17
114 떠나든 날 2015.05.02 17
113 나그네 2015.04.16 17
112 박꽃 2015.04.09 17
111 죽순 2015.03.22 17
110 그대 2015.03.19 17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