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청춘 2
석정헌
자는둥 마는둥 누운 사이
창밖엔 어머니에게 듣다 잠이든 동화처럼
하얗게 눈이 내린다
묽어진 몸에 추운 인정
벗은 마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소리없이 찾아온 황혼에
잿불 뜨거운 아궁이 속
묻어둔 고구마 생각이 난다
아무 생각없이 잊어버리고
살아온 세월이 못내 아쉬워
혹여라도 찾아질까 그리워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아궁이 앞에 앉아
식은 잿더미 속이나마 뒤적여 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29 | 청춘 | 2015.02.10 | 40 |
128 | 청춘 | 2015.02.28 | 19 |
청춘 2 | 2015.02.10 | 44 | |
126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0 |
125 | 초혼 | 2015.06.02 | 42 |
124 | 촛불 | 2015.02.24 | 29 |
123 | 총을 쏜다 | 2015.04.07 | 44 |
122 | 추석2 | 2015.09.01 | 32 |
121 | 추석 2 | 2015.11.19 | 197 |
120 | 추석 3 | 2017.10.04 | 26 |
119 | 추석빔 | 2015.09.22 | 10 |
118 | 추위2 | 2016.01.20 | 65 |
117 | 춘분 | 2019.03.22 | 28 |
116 | 출근 | 2015.10.26 | 22 |
115 | 출근길1 | 2020.02.04 | 39 |
114 | 치매 | 2023.03.31 | 36 |
113 | 친구 | 2016.09.20 | 50 |
112 | 커피 | 2015.12.02 | 44 |
111 | 커피 2 | 2015.12.24 | 98 |
110 | 커피 그 악마의 향2 | 2018.01.09 | 4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