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송정희2017.01.07 09:32조회 수 33댓글 1

    • 글자 크기

그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기억하지못하는 몹쓸 술사때문에

그사람은 술마신 다음날은 큰 죄인처럼

자식들 눈치를 살펴야 했습니다

그런 삷을 접고 싶을때가 여러차례 있었죠


먹고 자는 시간외에 일하는 것도 모자라

꿈에서도 일을 하고 있었다는 그 사람

땅에 묻고나니 그만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들이 노름에 재미들려 그사람을 꼬여도

자식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여우같은 마누라가 밟혀

그 재미를 접고 살았다 고백할 때

그냥 안아주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을


가끔 산소에 들러 좋아하던 소주를 부어주며

아이들 소식을 전해줍니다 궁금할테니

그리고 속삭여줍니다

당신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맘이 너무 상하네요

    어'쩌다 그리 쉽게 보내셨는지......

    쉽게? 어폐가 있다면 이해!!!

    그 분의 2세들에게서 일부의 위안을 얻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보네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6 시월의 마지막 날 2019.10.31 31
155 할로윈의 밤 2019.11.01 36
154 11월 1일의 새벽 2019.11.01 31
153 시월이 남긴 것들 2019.11.01 36
152 오늘의 소확행(11월4일) 2019.11.08 30
151 요통 2019.11.08 27
150 아 좋다 2019.11.08 27
149 이른아침 산책 2019.11.08 22
148 포롱이와의 산책 2019.11.08 35
147 어제 그리고 오늘 2019.11.13 20
146 사돈의 안부문자 2019.11.13 27
145 욕심 2019.11.17 19
144 걷기 좋은 온도 2019.11.17 22
143 도토리묵 2019.11.17 20
142 부정맥2 2019.11.17 36
141 아침 2019.11.27 20
140 오늘의 소확행(11월 25일) 2019.11.27 18
139 후회 2019.11.27 56
138 걷는 이유 2019.11.29 35
137 추수감사절과 주환이 생일 2019.11.29 27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