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1 |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 관리자 | 2023.12.04 | 18 |
280 | 자승자강야! | 이한기 | 2024.07.25 | 17 |
279 | 미해군 항공모함 | 이한기 | 2024.07.16 | 17 |
278 | 인(刃)과 인(忍) | 이한기 | 2024.07.17 | 17 |
277 | 두 번은 없다 | 이한기 | 2024.07.01 | 17 |
276 | 악의 평범성/지은경 | 이한기 | 2024.07.02 | 17 |
275 | 시를 쓰는 바보 | 이한기 | 2024.06.26 | 17 |
274 | 양대박 창의 종군일기 | 관리자 | 2024.06.16 | 17 |
273 | 6월의 시 모음 | 관리자 | 2024.06.05 | 17 |
272 | “이게 월뭬만이에유~” 충청향우회 효도잔치 마련 | 관리자 | 2024.05.22 | 17 |
271 | 회원 여러분 가능하시면 웹싸이트에 마련된 각자의 글방에 자작글을 올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관리자 | 2024.04.14 | 17 |
270 | [축시] 행복은 선택 - 송원 박 항선- | 송원 | 2024.04.04 | 17 |
269 | 처칠, 영국수상의 유머 | 관리자 | 2024.03.27 | 17 |
268 | 문예감성이 배출한 김봄서 시인 파키스탄 진출 | 관리자 | 2024.02.21 | 17 |
267 | 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 관리자 | 2024.02.21 | 17 |
266 | "설" 의 뜻 | 관리자 | 2024.02.11 | 17 |
265 | 그리움으로 피고, 지고.. | 관리자 | 2024.02.09 | 17 |
264 | 희망가 - 문병란- | 관리자 | 2024.01.31 | 17 |
263 | 김소월 개여울 해설 | 관리자 | 2024.01.29 | 17 |
262 |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4] 사랑 | 관리자 | 2024.01.22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