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잠을 설친다

석정헌2018.12.10 09:55조회 수 46댓글 0

    • 글자 크기


       잠을 설친다


              석정헌 


지나는 세월 따라

짙어지는 땟자국

또 한번의 마지막이 지나 갔다


벗겨 버리고 싶은 것은 

나만의 욕심인가

아니면 

오해인가


조그만 섭섭함에 보낸 한해 한해

편협된 늙은이의

텅빈 머리속을 채운

땟자국은 더 짙어지고

모가지 비뚤어진 어릿광대 같이

숨가쁘게 살아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섭섭함

지울 수없는 더러움

이제 분노로 변화여 화가 난다

정녕

이 더러움의 무게로 가라앉고 말것인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오늘 아침11 2022.01.29 51
768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1
767 동지와 팥죽3 2018.12.21 51
766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1
765 Poison lvy1 2016.08.26 51
764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1
763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50
762 소나기1 2021.07.30 50
761 지랄같은 봄3 2020.04.24 50
760 Tallulah Falls2 2018.11.05 50
759 꽃샘추위 2018.03.28 50
758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0
757 이슬 맞은 백일홍 2015.02.21 50
756 이민3 2021.09.10 49
755 활짝 핀 오이꽃4 2020.06.06 49
754 웃기는 허수아비2 2019.09.16 49
753 아내의 잔소리2 2018.06.22 49
752 거짓말1 2018.02.14 49
751 그믐달2 2017.09.19 49
750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2015.12.29 49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