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잔 속에
유당/박홍자
흔들리는 세포 혈 속에
멋대로 박혀 버린 꼼수를
색깔 고운 포도의 유산균으로
돌변이 된건가?
술로 과한 취함으로 열병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고백을 늘어 놓고
간 시린 애교들을 보내 볼 건가?
노망들린 잔 속엔 핑크 빛갈
알콜이 녹아 부글거린다
그런 멋스런 낭만의 뜨락 같은
향기 까지 곁 드린 잔을 들어
추억을 한 가득 흔들어 보자고?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내 잔 속에
유당/박홍자
흔들리는 세포 혈 속에
멋대로 박혀 버린 꼼수를
색깔 고운 포도의 유산균으로
돌변이 된건가?
술로 과한 취함으로 열병의 사랑을
누군가에게 고백을 늘어 놓고
간 시린 애교들을 보내 볼 건가?
노망들린 잔 속엔 핑크 빛갈
알콜이 녹아 부글거린다
그런 멋스런 낭만의 뜨락 같은
향기 까지 곁 드린 잔을 들어
추억을 한 가득 흔들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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